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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WD, 40TB 울트라SMR 드라이브 공개…2029년 100TB HDD 시대 예고

컴퓨터 내부 케이스에 장착된 WD 브랜드의 검은색 하드 드라이브 근접 사진. 상단에 'WD Ultrastar DATA CENTER SMR DRIVE'라는 제품명이 적혀 있고, 하단에는 굵은 흰색 글씨로 '40TB'라는 용량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왼쪽에는 무지개색 RGB 조명이 켜진 쿨링 팬의 일부가 보인다.
WD가 '이노베이션 데이 2026'에서 공개한 40TB Ultrastar 데이터센터용 SMR 드라이브. 이 제품은 기존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AI 데이터 시대를 위한 핵심 스토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웨스턴 디지털(WD)은 2026년 2월 3일(현지시간) 개최된 '이노베이션 데이 2026(Innovation Day 2026)'에서 세계 최대 용량인 40TB UltraSMR ePMR HDD를 공개하고, 2029년까지 100TB 이상으로 용량을 확장하는 공격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샌디스크(SanDisk) 분사 이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 WD는 AI 데이터 센터의 폭증하는 스토리지 수요를 겨냥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주목] WD 차세대 스토리지 로드맵의 3가지 핵심

• 40TB UltraSMR 양산 개시 - 세계 최고 용량인 40TB 드라이브가 현재 고객사 검증 단계에 있으며, 2026년 하반기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 100TB를 향한 듀얼 경로 - 기존 ePMR 기술을 60TB까지 확장하는 동시에,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을 결합해 2029년까지 100TB 용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 데이터 처리량 4배 향상 - '고대역폭 드라이브'와 '듀얼 피벗' 기술을 결합해 기존 HDD 대비 최대 4배의 처리량을 구현하여 SSD와의 성능 격차를 좁힌다.

1. WD의 40TB 드라이브는 어떻게 100TB 시대를 여는가?

WD는 기존 에너지 보조 수직 자기 기록(ePMR)과 차세대 HAMR 기술을 공통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하여 고객들이 인프라 중단 없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40TB UltraSMR 드라이브는 하이퍼스케일 고객사 2곳에서 검증 중이며, 향후 HAMR의 혁신 기술을 ePMR에 접목해 전력 소모 증가 없이 용량을 60TB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HAMR 기반 드라이브 양산을 확대하여 2029년 100TB 고지에 도달한다는 전략이다.

 

💡 인사이트: WD는 경쟁사 씨게이트(Seagate)가 이미 30TB급 HAMR 드라이브를 출시한 상황에서, ePMR과 HAMR의 '듀얼 경로'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전환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2. AI 워크로드를 위한 HDD의 성능 혁신 기술은 무엇인가?

용량 확대와 더불어 WD는 HDD의 성능 한계를 돌파할 두 가지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고대역폭 드라이브 기술(HBDT): 여러 헤드가 여러 트랙에서 동시에 읽기/쓰기를 수행하여 기존 대비 2배의 대역폭을 제공하며, 향후 8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듀얼 피벗 기술(DPT):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두 번째 액추에이터를 추가하여 순차 I/O 성능을 2배 향상시킨다. 이 기술은 2028년 출시되는 드라이브에 적용될 예정이다. 두 기술이 결합되면 전체 처리량이 4배 향상되어, 현재 플래시 스토리지(SSD)가 점유하고 있는 웜(Warm) 데이터 계층까지 HDD의 영역이 확장될 전망이다.

 

📊 WD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및 지표 (클릭)
표 1. WD 재무 성과 요약 (2026.01 종료 분기)
항목 수치 비고
분기 매출 30.2억 달러 전년 대비 25% 증가
클라우드 매출 비중 89% 데이터센터 수요 집중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총이익률 46.1% 예상치(44.5%) 상회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3가지

1. 하이퍼스케일 고객사의 검증 완료 시점은? 현재 40TB 드라이브가 2곳의 주요 하이퍼스케일 고객사에서 검증 중이다. 2026년 하반기 양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그리고 추가 고객사 확보 여부가 매출 가속화의 핵심이다.

2. 씨게이트(Seagate)와의 HAMR 기술 경쟁 구도는? 씨게이트는 이미 30TB~32TB HAMR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며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WD가 ePMR 기술을 60TB까지 연장하며 보여줄 '안정성'과 '경제성'이 씨게이트의 '선점 효과'를 넘어설 수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

3. 전력 최적화 HDD의 시장 안착 가능성은? 2027년 검증 예정인 AI 콜드 데이터용 HDD는 전력 소비를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이 제품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중장기적 관전 포인트다.

전망: 핵심 vs 대안

[한 줄 요약: AI 데이터 경제의 스토리지 인프라를 장악하려는 WD의 기술 집약적 로드맵]

변수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성과 경쟁사의 기술 고도화 속도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40TB 드라이브가 2026년 4분기부터 하이퍼스케일러에 대량 공급되어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90%를 상회하는 경우다. 또한 듀얼 피벗 기술이 예정대로 2028년에 안착한다면 HDD는 저가형 SSD 시장의 일부를 흡수하며 이익률을 5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HAMR 기술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율 문제가 발생하거나, QLC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하락으로 HDD의 경제적 우위가 희석되는 상황이다. 이 경우 WD의 100TB 로드맵은 수정이 불가피하며, 기업 가치는 재평가(De-rating) 국면에 진입할 위험이 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WD의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과 '18A급 미세 공정이 적용된 컨트롤러 수율' 등에 집중하여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1] WD Newsroom (2026-02-03) Western Digital Accelerates Storage Innovation for AI Era https://www.westerndigital.com/company/newsroom/press-releases/2026/2026-02-03-western-digital-accelerates-storage-innovation-for-ai-era

[2] Tom's Hardware (2026-02-03) Western Digital unveils massive 40TB HDD with energy-assisted recording tech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hdds/western-digital-unveils-massive-40tb-hdd-that-records-data-using-lasers-plans-100tb-hamr-hard-drives-by-2029

[3] Blocks and Files (2026-02-03) Western Digital blows hard disk drive future wide open https://blocksandfiles.com/2026/02/03/western-digital-blows-hard-disk-drive-future-wide-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