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rosoft(MSFT)가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375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사 핵심 AI 서비스인 '코파일럿(Copilot)'의 유료 전환율이 체험 사용자의 3.3% 수준에 불과하다는 제3자 분석이 나오면서, 천문학적인 투자 대비 수익 창출 속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Microsoft 주가는 장중 2.87%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했다.
[주목] Microsoft AI 투자의 3가지 핵심 지표
• 분기 CapEx 375억 달러 - 전년 대비 66% 급증한 수치로, 주로 GPU 및 데이터센터 확충에 사용되었다. • 코파일럿 유료 좌석 1,500만 개 - 전년 대비 160% 이상 성장했으나, 전체 M365 상업용 좌석(4.5억 개) 대비 비중은 약 3.3%에 불과하다. • Azure 성장률 39% 기록 - AI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직전 분기(40%) 대비 소폭 둔화되며 시장 기대치에 겨우 부합했다.
1. Microsoft의 AI 자본 지출(CapEx) 규모는 적정한가?
Microsoft는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 31일 종료) 동안 375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할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43억~362억 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에이미 후드(Amy Hood) CFO는 지출의 약 2/3가 서버(CPU 및 GPU) 구입에 집중되었으며, 나머지 1/3은 데이터센터 부지 및 건설에 투입되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공급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강조했으나, 시장은 수익성이 본격화되기 전 감가상각비용이 마진을 압박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인사이트: 기록적인 지출에도 불구하고 Azure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되면서, 시장은 AI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전환되는 '데스밸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 코파일럿 유료 전환율 3.3%, 왜 실망스러운 수치인가?
Microsoft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처음으로 Microsoft 365 Copilot의 핵심 지표를 공개했다. 유료 좌석 수는 1,500만 개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으며,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10배 급증했다.
그러나 Forrester Research의 J.P. Gownder 애널리스트는 전체 4억 5,000만 개의 M365 상업용 유료 좌석 중 코파일럿 채택률이 3.3%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망스러운 도입률"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대다수 기업 고객들이 여전히 '유료 전환' 단계보다는 '무료 체험' 또는 '파일럿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 Microsoft AI 서비스 및 재무 지표 요약 (2026.02)
| 지표 | 수치 | 전년 대비(YoY) |
|---|---|---|
| 전체 매출 | 813억 달러 | +17% |
| 순이익(GAAP) | 385억 달러 | +60% (OpenAI 이익 포함) |
| M365 Copilot 좌석 | 1,500만 개 | +160% |
| GitHub Copilot 구독 | 470만 명 | +75% |
3. 경영진은 투자 회수(ROI) 우려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와 에이미 후드 CFO는 AI 지출을 단순한 클라우드(Azure) 매출 증대 수단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AI 역량이 코파일럿뿐만 아니라 GitHub, Dynamics 365 등 스택 전반에 걸쳐 할당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먼저 배포되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분기 순이익 60% 성장의 배경에는 OpenAI 재자본화에 따른 76억 달러 규모의 평가 이익이 포함되어 있어, Microsoft의 AI 생태계 장악력이 재무적으로도 구체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3가지
1. OpenAI 의존도와 리스크는 관리되고 있는가? Microsoft의 수주잔고(RPO) 중 약 45%가 OpenAI 관련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향후 파트너십 변화나 OpenAI의 재정 상태에 따라 Microsoft 실적에 큰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2. 유료 전환이 계약 갱신 주기와 맞물려 발생하는가? 애널리스트들은 코파일럿 도입이 단기적인 추가 구매보다는 향후 1~2년 내에 돌아올 대규모 기업용 라이선스 갱신 시점에 맞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 공급 제약 해소가 매출 가속화로 이어지는가? Microsoft는 현재 GPU 부족으로 인한 공급 제약을 겪고 있으며, 1기가와트 규모의 용량을 추가하는 등 인프라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반기 공급이 원활해질 때 Azure 성장률이 다시 40%대로 반등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전망: 핵심 vs 대안
[한 줄 요약: 인프라 공급 확대를 통한 AI 점유율 고착화 전략 지속]
변수는 기업들의 AI 예산 집행 속도와 생산성 향상의 입증 여부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코파일럿이 단순한 '채팅 어시스턴트'를 넘어 기업별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하며 2026년 하반기 전환율이 10%대로 진입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영업마진이 개선되고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기업들이 AI 도입 대비 실질적인 ROI 산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도입을 2027년 이후로 연기하는 경우다. 이 경우 과잉 투자된 인프라의 감가상각 비용이 영업이익을 갉아먹으며 주가는 장기 횡보 국면에 진입할 위험이 있다.
결론적으로 Microsoft는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AI 플랫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투자 후회수'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1] Microsoft Investor Relations (2026-01-28) FY26 Q2 Earnings Press Release
[2] The Register (2026-02-02) Microsoft spends billions on AI, converts just 3.3% of Copilot Chat users
[3] Forrester Predictions 2026 (2025-10-08) AI Moves From Hype To Hard Hat Work
[4] Computing UK (2026-02-03) Microsoft has spent billions on AI. Customers aren’t returning the fav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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