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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한미 원자력·핵잠 협력 합의, 한전산업 27% 급등…우라늄 농축 권한 확대 추진

정장을 입은 두 남성이 열린 갈색 나무 문 사이로 대화하며 걸어나오고 있는 모습. 오른쪽 남성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으로 보인다.
2026년 2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026년 2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갖고 민간 원자력 및 핵추진 잠수함, 조선 분야 협력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공동 설명자료(JFS)의 후속 조치로, 한미 원자력 동맹이 기술·안보 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내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주목] 한미 원자력·안보 협력의 3가지 핵심

• 민간 원자력·핵잠·조선 협력 합의 - 양국 장관은 차세대 원전뿐만 아니라 한국의 숙원이었던 핵추진 잠수함 및 조선 분야 협력 이행을 공식화했다. • 한전산업 27%대 상한가 근접 - 합의 소식에 한전산업이 27.1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전기술(15%↑), 한국전력(7%↑) 등 원전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 우라늄 농축 권한 확대 논의 - 이르면 이달 중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연료봉 재처리 권한 확대를 골자로 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실무 협의가 구체화될 예정이다.

1. 외교장관 회담서 '원자력·핵잠·조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미국 국무부는 3일 진행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 양국이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안보 수요를 결합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특히 원자력과 핵잠수함 분야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측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했으며, 루비오 장관은 조속한 실질 논의를 독려하겠다고 확약했다.

 

💡 인사이트: 한전산업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원전 설계 및 유지보수 기업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NH투자증권은 한전기술의 목표주가를 18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2. 정상회담 후속 조치…'우라늄 농축 권한' 확보 사활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 설명자료(JFS)'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성격을 띤다. 특히 한국 정부는 세계 5위권의 원자력 산업 규모에 걸맞은 '우라늄 농축(20% 미만)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외교부, 과기부, 산업부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TF)를 출범시켰으며, 이번 달 중 미국과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돌입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 한미 원자력 및 안보 협력 로드맵 (클릭)
표 1. 한미 동맹 주요 추진 일정 및 내용
시기 주요 이벤트 핵심 내용
2025년 10~11월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경주) 원자력·조선 협력 JFS 채택 및 NCG 강화
2026년 1월 원자력협정 개정 TF 출범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를 위한 범부처 대응
2026년 2월 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DC) 원자력·핵잠·조선 협력 이행 구체화 합의
2026년 2월 중(예정) 원자력 실무협의체 가동 농축 및 재처리 권한 확대 구체 방안 협의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3가지

1.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연내 타결될 수 있는가?

현재 정부는 군사적 목적이 아닌 평화적·산업적 목적임을 강조하며 미국을 설득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확대 의지와 맞물려 협정 개정이 가시화될 경우 원전주에 장기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으나, 미 의회의 비핵화 원칙 고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 핵추진 잠수함 및 조선 협력의 구체적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미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전제로 원잠 및 조선 협력을 언급했다. 단순히 기술 전수에 그칠지, 한국 내 MRO(유지·보수·정비) 거점 확보 및 공동 건조까지 나아갈지에 따라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관련 기업의 수혜 규모가 달라질 것이다.

3. 대미 투자 약속(500조 원)에 따른 재무 부담은 없는가?

한국은 관세 인하 대가로 향후 수년간 총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국내 설비 투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므로, 개별 기업의 현금 흐름 및 투자 계획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전망: 핵심 vs 대안

[한 줄 요약: 한미 원자력·안보 동맹 강화로 원전·조선 산업의 구조적 성장기 진입]

변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내 한국의 역할 확대 요구와 대중 견제 수위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이달 중 열릴 원자력 실무 협의에서 미국의 파격적인 우라늄 농축 지지 선언이 나오고, 연내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기술 로드맵이 확정되는 경우다. 이 경우 원전·방산·조선 섹터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며 주가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투자를 독려하면서도 핵심 기술 이전이나 농축 권한 부여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협상이 공전하는 경우다. 이 경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단기 급등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는 정책의 실질적 이행 속도를 확인하며, 실적 뒷받침이 확실한 원전 기자재 및 대형 건설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1] 중앙일보 (2026-02-04) 한미 외교장관 "원자력·핵잠 등 협력"…조현 "韓측 관세 노력 설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512

[2] CBC뉴스 (2026-02-04) [속보] 한전산업 VI 두차례 발동, 주가 27%↑…전일 수급은? https://www.cbci.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3801

[3] 연합뉴스 (2026-01-11) [트럼프1년] 다사다난 한미관계…통상 압박 속 핵잠·원자력 진전 https://www.yna.co.kr/view/AKR20260111027100504

[4] 머니투데이 (2026-01-09) 우라늄 농축 권한 확대…'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추진 범정부 TF 출범 https://www.mt.co.kr/politics/2026/01/09/2026010913162379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