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박윤영 대표가 피지컬 AI 사업을 새 경영 체제의 첫 번째 핵심 먹거리로 낙점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헤럴드경제는 4월 9일 KT가 최근 피지컬 AI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잇따라 모색하면서, 기존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핵심 요약
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기정통부-통신 3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KT를 AX(AI 전환) 플랫폼 컴퍼니로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극 무대에 비유하며 "AI라는 주인공이 마음껏 발전할 수 있게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보안·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펨토셀 해킹 사고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로 사업 체질 전환
KT는 과거 AI 서빙 로봇 '로봇4000'을 AJ네트웍스에 전량 판매했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미 지난 3월 MWC26에서 로봇·설비·IT 시스템을 통합 연결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를 공개했으며, 기업 AX 솔루션인 'Agentic Fabric'도 함께 선보였다. K RaaS는 반도체 제조공장·물류센터·스마트 빌딩 등에서 AI가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최적의 실행을 이끌어내는 현장형 플랫폼이다.
조직 개편: 독파모 탈락의 반성을 담다
박 대표는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되며 약 4개월간의 경영 공백을 마쳤다. 취임과 동시에 임원급 조직을 약 30% 축소했으며, 전체 임원의 20%(13명)를 외부 인재로 채웠다. 기존에 통합 운영되던 AI 연구개발과 IT 기능을 분리해 R&D 조직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했다. AX미래기술원은 프론티어 AI랩·에이전틱 AI랩·AX 데이터랩 3개 연구 조직으로 구성된다.
초대 원장에는 LG AI연구원 에이전틱 AI 그룹장 출신 최정규 상무가 내정됐다. 최 상무는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의 EXAONE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독파모 경쟁에서 탈락했던 KT가 그 프로젝트의 우승팀 핵심 인재를 영입한 구도다. 에이전틱 AI랩장에는 네이버 파파고 개발자 출신인 김준석 상무가, AX사업부문장에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가 각각 영입됐다.
참고자료
헤럴드경제 / 피지컬 AI 단독 보도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14478
ZDNet Korea / LG AI연구원 성공 방정식 이식 분석 https://zdnet.co.kr/view/?no=20260401152636
이투데이 / 담당급 전보 인사 및 AX미래기술원 구성 https://www.etoday.co.kr/news/view/2572715
이데일리 / K RaaS MWC26 공개 상세 https://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3558806645387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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