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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한국 대미 전기차 수출 87% 급감, 1.2만 대 그쳐…25% 관세·보조금 폐지 '이중고

항구에 수천 대의 하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고 뒤로 'WALLENIUS WILHELMSEN'이라고 적힌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정박해 있다.
평택항에 선적 대기 중인 차량들. 대미 전기차 수출이 급감하며 물류 흐름의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2025년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와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8% 급감한 1만 2,166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이는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된 2022년 이후 연간 기준 최저치다. 특히 2025년 11월 한 달간 미국향 수출은 단 13대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 내 한국산 전기차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되었다.

[주목] 한국 전기차 대미 수출 급감의 3가지 핵심

• 수출 물량 87% 증발 - 2024년 9만 2,049대에서 2025년 1만 2,166대로 수직 낙하했다.

• 보조금 폐지와 관세 폭탄 - $7,500 세액공제 폐지(9월)와 25% 관세 부과(4월)가 결정적 타격을 주었다.

• 시장 비중 8분의 1 토막 - 전체 전기차 수출 중 미국 비중이 35.0%에서 4.6%로 급락했다.

1. 트럼프의 '25% 관세'와 '보조금 폐지'가 수출에 어떤 타격을 주었나?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4월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7월 통과된 '감세법(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통해 9월 30일자로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다. 이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특히 2026년 1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의 합의 미비(대미투자특별법 비준 지연)를 이유로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며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 인사이트: 관세와 보조금 정책 변화가 1년 만에 수출 물량의 약 90%를 증발시키는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2.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강화로 관세 장벽을 넘을 수 있는가?

현대차그룹은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하며 현지 생산 체제로 급격히 선회했다. 2025년 3월 아이오닉 9 양산에 돌입한 HMGMA는 연간 3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5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수입산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다.

📊 미국 정책 변화 및 한국 자동차 산업 영향 (클릭)
표 1. 주요 정책 및 지표 현황
구분 내용 영향
자동차 관세 25% 부과 (2025.04) 가격 경쟁력 급락
EV 보조금 $7,500 폐지 (2025.09) 수요 위축 및 판매 급감
수출 비중 35.0% → 4.6% 미국 시장 의존도 강제 하락
현대차 주가 +1.53% (2026.02.04) 현지 생산 기대감 반영



3. 대미 수출 급락의 대안으로 '유럽 시장 다변화'가 실질적 해법인가?

미국 시장이 봉쇄되면서 유럽이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5년 유럽(EU, EFTA, UK) 시장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258만 5,000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기아는 광명·화성에 '이보 플랜트'를 구축하는 등 국내 생산 역량을 확대하여 유럽 등 비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3가지

1. 조지아 HMGMA의 생산 수율과 공급량은 안정적인가? 원문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를 12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 물량이 수출 감소분을 얼마나 빠르게 대체하는지가 수익성 회복의 관건이다.

2. 유럽 시장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유지되는가? 유럽 시장 판매가 29.7%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생산 역량 증대분이 유럽 등지로 적기에 다변화되지 못할 경우 재고 부담이 커질 수 있다.

3. 관세율이 15%와 25%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어디에 고정되는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25% 재인상 발언은 한국 국회의 비준 여부와 연동되어 있다.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행정·운영 비용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전망: 핵심 vs 대안

[한 줄 요약: 미국 직접 수출의 종말, 현지 생산 및 시장 다변화의 시대]

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압박 수위와 유럽 시장의 친환경차 규제 유지 여부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현지 공장(HMGMA)이 조기 안정화되어 무관세 혜택을 온전히 누리고, 동시에 유럽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경우다. 이 경우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2026년 하반기부터 V자 반등을 보일 수 있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 자체가 보조금 폐지로 인해 장기 침체(Chasm)에 빠지고, 유럽 역시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 경우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들의 가동률 저하로 인해 자동차 산업 전반의 고정비 부담이 심화될 위험이 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미국 수출 지표보다는 현지 생산 비중과 유럽 지역 판매 성장률에 더 집중해야 한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1] 매일경제 (2026-02-04) 한국 대미 전기차 수출, 관세·보조금 폐지로 87% 급감

[2] 헤럴드경제 (2026-02-04) 11월 수출 13대… 현대차, 조지아 HMGMA로 돌파구

[3] 현대자동차 IR (2026-01-30) 2025년 경영 실적 및 국내외 전기차 공장 준공 현황

[4] 파이낸셜뉴스 (2026-02-03) 유럽 전기차 시장 29.7% 성장… 수출 다변화 시급

[5] 지디넷코리아 (2026-01-27) 트럼프 "한국차 관세 25%로 인상"… 무역 갈등 재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