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업 읽기

마이클 델 "AI 메모리 수요, 2028년까지 625배 급증"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 겸 CEO는 4월 7일 뱅크오브아메리카 "View From the Top" CEO 시리즈 온라인 대담에서 AI 관련 전 세계 메모리 수요가 2022년 대비 625배로 증가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BofA 애널리스트 왐시 모한이 진행했다.

 

핵심 요약

625배라는 수치는 두 개의 25배가 복합된 결과다. 하나는 가속기당 메모리 용량의 성장으로, 2022년 엔비디아 H100의 80GB에서 2028년에는 2TB로 25배 이상 늘어난다. 다른 하나는 데이터센터 배포 규모의 25배 확대다. 델은 "메모리 공급을 늘리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AI 인프라에 대한 현재의 수요는 둔화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기술 도입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FY2027 목표 AI 서버 매출 500억 달러

이 발언은 델의 실적 궤적 위에서 나왔다. 델은 FY2026을 641억 달러의 AI 최적화 서버 수주 실적과 430억 달러의 역대 최대 수주잔고로 마감했다. FY2026 AI 서버 연간 매출은 247억 달러로, 전년도 97억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FY2027 목표는 약 500억 달러로, 103% 성장에 해당한다. SEC 공시에서 CFO 데이비드 케네디는 "AI 매출 약 500억 달러, 전년 대비 약 100%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모리 공급 병목의 양날

수요 증가는 역설적으로 델의 가장 큰 비용 압박이기도 하다. 마이크론은 이번 공급 병목을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표현했으며, 지난 1월 싱가포르 공장에 24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지만 실제 가동은 이르면 2027년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DRAM 가격은 2025년 60% 급등에 이어 올해도 30~40%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도 이로 인한 아이폰 수익률 압박을 경고한 바 있다.

부품을 대규모로 조달하는 델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이 수급 불균형은 양날의 검이다. 수요 확인의 증거이면서 동시에 수익성을 압박하는 비용 변수다. 월가의 핵심 우려도 여기에 있다. AI 서버 매출이 500억 달러에 달해도 영업이익률이 중간 한 자릿수에 머문다면, 규모 성장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참고자료

PC Gamer / 625배 수치 산출 구조 분석 https://www.pcgamer.com/hardware/memory/dells-ceo-reckons-that-the-total-memory-demand-from-the-entire-ai-market-in-2028-will-be-625x-bigger-than-it-was-in-2022/

Yahoo Finance / 델 AI 서버 목표 500억 달러 보도 https://finance.yahoo.com/sectors/technology/articles/dell-technologies-ceo-michael-dell-180746546.html

SEC 공시 / FY2026 Q4 실적 원문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0001571996/000157199626000003/exhibit991earnings8kq4fy26.htm

NextPlatform / FY2026 AI 서버 사업 상세 분석 https://www.nextplatform.com/compute/2026/03/01/ai-servers-finally-dominate-dells-systems-business/409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