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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읽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2조 원 신기원…분기 최고 기록 3배 경신

 

삼성전자가 4월 7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755% 급증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충격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핵심 요약

이번 영업이익은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5년 4분기 20조 737억 원의 약 3배에 달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 6,000억 원을 단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시장 컨센서스(약 40조 원)를 17조 원 가까이 뛰어넘었고,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었던 씨티·메리츠증권의 51조~54조 원도 초과했다.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단일 분기 영업이익 50조 원 시대를 연 것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 합산보다 많다.

 

 

 

반도체가 전부, 나머지는 역풍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약 53조 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 경쟁이 고성능 메모리의 구조적 공급 부족을 초래하며 DRAM과 NAND 가격이 동반 급등한 결과다. 삼성은 해당 분기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의 상업 출하를 시작하며 SK하이닉스에 뺏겼던 AI 메모리 선두 자리를 되찾으려는 행보를 본격화했다. 올해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에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도 발표됐다.

 

반면 나머지 사업부는 역풍을 맞았다.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이 오히려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 원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되며, TV·생활가전 부문은 적자 또는 제한적 흑자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시스템LSI는 여전히 적자 구간에 있다.

 

시장은 이 초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신규 메모리 생산 능력이 2027년 말 이전에 가동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공급 부족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실적이 특정 사업에 집중되는 포트폴리오 구조는 장기 리스크로 남는다. 삼성전자가 AI 시대 수혜 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이번 실적이 증명했다면, 다음 질문은 반도체 외 사업부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다.

 

참고자료

이투데이 / 잠정 실적 발표 원문 https://www.etoday.co.kr/news/view/2573524

머니투데이 / 실적 분석 및 DS 부문 기여도 https://www.mt.co.kr/industry/2026/04/07/2026040707582747390

아주경제 / 글로벌 비교 및 연간 전망 https://www.ajunews.com/view/20260407151757920

이지경제 / 사업부별 실적 분석 https://www.ezy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