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반도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767억 원을 기록하며 198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출처: News1, 2026-02-09).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인 TC 본더 시장에서 71.2%의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한 이 회사는 2026년 하반기 와이드 TC 본더 출시를 통해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마이크론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7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핵심 3가지:
첫째, 한미반도체는 2025년 매출 5767억 원, 영업이익 2514억 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43.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둘째,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HBM TC 본더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의 점유율은 71.2%에 달하며 세계 1위 공급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셋째, 2026년 하반기에는 HBM5 및 HBM6 생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하여 기술적 난제가 있는 하이브리드 본딩 시장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울 계획이다.
2025년 사상 최대 매출 달성과 수익성 분석
한미반도체는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7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5589억 원) 대비 약 3.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5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설비 확충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43.6%에 달하는 독보적인 영업이익률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며, 고부가가치 장비인 TC 본더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 구분 | 2024년 (연결) | 2025년 (연결) | 증감률 (%) |
|---|---|---|---|
| 매출액 (억원) | 5,589 | 5,767 | +3.18% |
| 영업이익 (억원) | 2,555 | 2,514 | -1.60% |
| 영업이익률 (%) | 45.7 | 43.6 | -2.1%p |
글로벌 TC 본더 시장 점유율 71%의 지배력
한미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은 HBM 적층의 필수 장비인 TC 본더이다. 테크인사이츠의 202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TC 본더 시장에서 7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를 출시한 이후 쌓아온 기술적 신뢰도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8단, 12단 HBM 생산 확대가 장비 수주로 직결되었다.
마이크론 설비투자 상향과 공급망 시너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026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약 29.3조 원)로 상향 조정하며 생산능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마이크론으로부터 '탑 서플라이어(Top Supplier)'로 선정된 한미반도체는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대만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미국 본토에서도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미반도체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과 서비스 전담팀 구성을 완료했다.
와이드 TC 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딩 로드맵
한미반도체는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하반기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HBM5 및 HBM6 공정에서 더 넓은 면적의 다이(Die)를 효율적으로 접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기술의 공백기를 와이드 TC 본더가 성공적으로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2029년경 16단 이상의 초고적층 HBM 양산 시점에 맞춰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주요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차세대 7세대 HBM4E 대응 및 성장 가시성
올해 말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인 7세대 HBM인 'HBM4E'는 한미반도체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이다. HBM4E는 적층 수가 늘어나고 공정이 더 미세화됨에 따라 기존 대비 고성능의 본딩 장비 수요를 유발한다. 한미반도체는 이미 HBM4 생산용 'TC 본더 4' 전담팀을 운영하며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테크인사이츠는 글로벌 TC 본더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미반도체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은 매우 높은 상태이다.
7공장 완공 및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라인 구축
한미반도체는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제7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곳에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을 추가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확대된 제7공장은 2026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향후 TC 본더 시장 이후의 차세대 격전지가 될 하이브리드 본딩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곽동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전략적 투자이다. 총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확인사항
질문: 와이드 TC 본더가 실제로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속도를 늦출 것인가?
근거: 하이브리드 본딩은 공정 비용이 높고 수율 확보가 어려운 반면, 와이드 TC 본더는 기존 공정의 연장선에서 비용 효율적임.
변수: TSMC 등 파운드리 업체의 하이브리드 본딩 표준 채택 시점, 마이크론의 기술 로드맵 변화. 추적: HBM4/HBM4E 양산 공정에서의 TC 본딩 채택 비중, 2026년 하반기 와이드 TC 본더 초도 수량.
질문: 4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향후에도 유지할 수 있는가?
근거: TC 본더의 핵심 부품 내재화율이 높고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결정권을 보유함.
변수: 한화세미텍, 싱카와 등 후발 주자들의 저가 수주 경쟁, 글로벌 원자재 및 부품 가격 변동. 추적: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 판관비 대비 R&D 투자 비중, 신규 경쟁사의 수주 공시 여부.
질문: 마이크론의 200억 달러 투자가 실제 한미반도체의 매출로 얼마나 전환될 것인가?
근거: 마이크론은 HBM 점유율을 5%에서 21%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며 한미반도체 장비를 선호함.
변수: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집행 속도, 싱가포르 및 미국 패키징 팹 가동 일정 지연 가능성. 추적: 마이크론향 수주 계약 공시 규모, 마이크론 내 한미반도체 장비 점유율 유지 여부.
시나리오 전망
AI 반도체 수요가 2026년에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의 협력이 강화될 경우, 한미반도체는 최대 수혜를 입는다. 2026년 하반기 출시될 와이드 TC 본더가 HBM5 시장의 주력 장비로 채택되면서 연간 매출이 7000억 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률은 다시 45% 선을 회복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이 기술적 문제로 2030년 이후로 늦춰질 경우,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독점적 지위는 예상보다 길게 유지될 수 있다. 마이크론의 미국 및 싱가포르 신규 공장에 장비가 독점 공급되면서 2027년 매출 9000억 원 돌파가 가시화될 경우 주가는 다시 신고가 영역에 진입하게 된다. 곽동신 회장의 전략적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이 병행된다면 기업 가치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AI 투자 열풍이 한풀 꺾이거나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축소될 경우, 반도체 장비 수주가 지연될 리스크가 있다. 특히 한화세미텍이나 세메스 등 경쟁사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탈환하기 위해 저가 경쟁에 나선다면 40%대의 고마진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제7공장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거나,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의 주도권이 해외 경쟁사인 BESI(베시) 등에게 조기에 넘어갈 경우 미래 성장 엔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흐름이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주가는 박스권 하단에서 횡보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기간을 거칠 수 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스페셜경제 (2026-02-09): 한미반도체, AI 수요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경신
- 중소기업신문 (2026-02-09): 한미반도체, 작년 영업이익 2514억원…1.6% 하락
- 데일리머니 (2026-02-09): 한미반도체, 작년 매출액 5767억 창사 최대…올해도 밝다
- 디지털투데이 (2026-02-09): 한미반도체, 지난해 영업익 2514억...전년비 1.6% 감소
- 조선비즈 (2026-02-09): 사상 최대 실적 거둔 한미반도체… 차세대 HBM TC본더 출시
- 헤럴드경제 (2026-02-09): 한미반도체 “HBM 5·6용 와이드 TC본더 하반기 출시”
- 연합뉴스 (2025-12-22): 테크인사이츠 한미반도체, 올해 TC본더 세계시장 점유율 71%
- 전자신문 (2025-11-17): 한미반도체, 마이크론 최우수 협력사상 수상 및 향후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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